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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해설]나신용씨의 신용등급 어떻게 정해졌을까(서울신문)

정보보호와개인신용

by whitedog 2009. 11. 2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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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신용도 돈이 된다. 신용등급은 자신의 경제적 인생을 통제한다. 그러나 어떤 과정을 통해 결정되는지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신용평가회사(CB)는 1000여가지가 넘는 요소를 고려해 등급을 결정한다. 한국신용정보(한신정)의 도움을 받아 가상인물인 나신용(28)씨의 신용등급을 알아봤다. 등급 결정에 중요한 것은 이자연체 외에 직장이나 연봉이 아닌 성실한 생활이었다.

=> 많은 사람들 ,특히 경제활동을 갓 시작한 젊은이들이 '신용'에 대해 대단히 무지합니다. 학자금대출이나 카드발급 등 실제 금융거래에 부딪혀봐야만 신용등급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게되지요. 나신용씨도 마찬가지로 전혀 관심없다가 학자금대출로 신용이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신용등급을 결정하는 요소는 대단히 많고 변동이 많아 간단하게 설명을 하긴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5만~10만원 소액연체도 반영”

올해 초 서울의 한 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달 대기업에 입사한 나씨는 평범한 경제인생을 살았다. 대학땐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 2장의 체크카드를 사용했다. 5차례에 걸쳐 1000만원의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 이자를 3차례 연체했다. 입사하면서 만든 신용카드가 나씨의 생애 첫 카드다.

평가 결과 나씨는 5등급(보통)이 나왔다. 1~10등급의 딱 중간이었다. 한신정 관계자는 “나씨는 막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신용거래실적이 충분치 않았다. 이 경우 보통 등급을 받는데, 나씨는 대출 이자 연체 때문에 점수가 낮아졌다.”고 했다.

=> 등급산정은 신용평가사마다 각자 기준이 달라서 같은 사람이라도 등급은 달리 나올 수 있습니다. 크레딧뱅크(한국신용평가정보)의 경우에는 2008년 8월 이전엔 아무런 신용정보가 없는 사람은 소위 '0등급'으로 나왔습니다. 0등급이란 아예 신용등급을 매길 수 없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죠. 그러다 평가모형이 변경되면서는 이렇게 아무런 신용정보가 없는 사람에게도 등급을 부여하기 시작했는데, 대략 6등급부터 나오게 됩니다.(정보가 없으니 No File이라고도 합니다.) 기본 6등급에서 연체나 조회정보가 있는 사람이라면 좀 더 떨어질 수도 있고.

 

5-6등급이라 해도 불량 신용정보가 없으면 그 후 차츰 올라갑니다.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들 똑같으니까요.


이처럼 신용등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연체 여부다. 문제는 연체를 몇 번 해야 등급이 내려가는지 가늠하기 불가능하다는 데 있다. 연체 금액, 횟수, 기간 등 수많은 요소들이 점수화되고, 점수가 다시 등급화되기 때문이다. 한 번 연체해도 등급이 내려갈 수 있고, 서너번 연체했어도 유지될 수 있다. 관계자는 “3등급이 800점까지, 4등급이 799점부터라고 가정했을 때 800점에 걸쳐 있던 사람은 한 번 연체로 4등급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연체의 경우에는 세부적인 기준이 있습니다. 각 금융사에서의 연체기준, 연체자의 정보를 보내는 시기와 기간, 시뇽정보회사에서 반영하는 기간, 풀어주는 기간 등 자세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몇번의 연체를 해야 등급이 내려가는지는 당근 불가능하지만 신용평가사 사이트를 통해 대략의 유추는 가능합니다. 그러기에 항상 자신의 신용변동을 봐야 하는 것이죠.

800-900점이 2등급이라 가정할 때 카드발급 조회로 15점이 떨어진다하면,

 

A는 현재 820점으로 2등급------> 15점 하락 ---------->805점----->2등급

B는 현재 800점으로 2등급-------> 15점하락 ----------> 785점----->3등급

 

이란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현재의 점수구간이 중요한게 바로 위와 같은 사례가 많기 때문이죠.

●정보 조회해도 신용등급 안 떨어져

신용등급 결정에 대해 상식과 다른 것도 많다. 연봉이 높거나 직장이 좋으면 더 높은 신용등급을 받는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런 요인은 신용도와 상관없기 때문에 반영되지 않는다. 부모님의 집 소유 여부, 재산 등도 마찬가지다.

=> 거래은행에 가서 신용대출을 신청할 때만 중요합니다. 재직증명서상의 기업이 소위 A급회사냐 B급회사냐로 대출한도가 달라지고, 연봉이 높아야 상환능력이 될 것이니 이것도 중요하게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재직기간과 정규직/계약직여부도 중요하지요.

그러나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은 이런 정보를 아예 수집할 수 없기 때문에 오로지 신용정보만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대출, 보증, 카드, 연체 등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정보에 대한 평가요소들이 1000가지가 넘는다고 기자가 말하네요. 맞는 말이고,

간단히 말해, 100억짜리 집에 살고 있어도 1만원 꿔다가 안갚는 사람들 많죠?

신용등급은 그래서 재산을 보지 않습니다. 담보거래가 아니기 때문이죠.

카드를 많이 발급받으면 신용등급이 내려간다고 알려져 있지만 CB사 관계자는 “발급 갯수보다 얼마나 꼬박꼬박 갚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전한다. 자신의 신용정보를 조회할수록 신용등급이 내려간다는 상식도 틀렸다. 금융회사가 아닌 본인이 자신의 신용정보를 조회할 경우엔 상관없다.
=> 예전에는 카드발급수가 과다하면 신용위험도가 높아져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카드발급숫자와 연체율의 상관관계가 점차 희미해지면서는 전체적인 사회 트렌드를 반영하게 되었고 카드발급의 영향이 매우 적어졌습니다. 즉, 전에는 카드만들때 30점씩 팍팍 떨어졌다면, 평가모형이 바뀐 후에는 15점정도로 축소되었다는 말이죠. 카드대란시에는 카드로 현금뽑아 쑝~ 사라지는 사람들이 많아 금융기관이 부도나고 연체율이 올라가고 신용불량자가 쏟아졌는데 이젠 그런 현상이 줄어들었다고 보는 시점이겠죠.


CB사 관계자는 “수시로 자신의 신용등급을 확인해 신용테크를 해야 한다.”고 했다. 신용정보는 각 CB사 홈페이지(www.mycredit.co.kr)에서 확인할 수 있고 1회에 한해 무료로 제공된다.
=> 마이크레딧와 크레딧뱅크가 주로 보는 사이트입니다. 그외에는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부분은 아니죠. 많은 금융기관에서 사용하는 모델이 우리가 봐야하는 모델이고, 두개정도를 동시에 봐야 어느 곳에 부채가 있고 어디에서 나 몰래 조회를 했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한군데로는 사실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거래하는(ex.대출받는) 시점에서의 내 신용등급을 알고 행하는 것과 모르고 삽질하는 경우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또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므로 일단 생략.


신용등급을 조회했을 때 생각보다 낮은 등급을 받을 수도 있다. 대개 자신이 모르는 연체 등의 신용정보가 있는 경우다. 드물게는 명의도용을 당한 것일 수도 있다. 이 경우 명의 도용을 당한 은행, 카드사 등에 연락하면 신용정보가 수정돼 등급이 회복된다.

=> 본인이 행한 것이 아닌 명의도용이나 범죄, 동의없는 조회시에는 해당 금융사에 항의하여야 합니다. 금융사에서는 그 민원을 접수한 후 타당하다고 판단될 때 신용평가사로 공문을 보내 신용조회기록 등을 복구시키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이전의 정상상태로 돌아가게 됩니다. 또한 금융기관에서 담당자의 실수나 착오로 신용조회를 하게 되면 담당자가 인사상의 불이익을 받게 되며 금융감독원에 민원이 접수되면 해당 기관에 경고조치(벌금 등)가 내려지게 되어 상당히 조심하고 있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보통 카드사 영업아줌마들이  신용에 대해 모르고 "저 신용불량인데요" 해도 "괜찮아 다 돼"하면서 알아서 받아준다고 하는데, 그게 바로 엄청난 삽질입니다. 결국 조회기록만 생기고 카드발급은 안되는 초삽질 신공이 어제도 오늘도 생겼고, 아마 내일도 삽들고 땅파다 쓰러지는 경우가 100만건 생기겠죠.  

 

신용관련 기사를 보면 부족한 부분들이 바로 보여 보통 꼬집는 글을 썼지만

이번에 서울신문 김민희 기자님 아주 똑똑하게 잘썼어요~100점~! 도장찍어드릴께요~! 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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