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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대신에 소주가…, 인터넷 직거래 사기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by whitedog 2008. 11. 12.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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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외에서 계속되는 경제 위기에 국민들의 한숨은 깊어지고만 있다. 국가경제의 근간인 가정경제를 살펴보면 ‘수입은 늘지 않고 일정한데 오른 물가에 나가는 돈은 배 이상 늘었다’며 한결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화보] 황당한 인터넷 직거래 물품 구경하기

 

 이에 일반 네티즌들은 늘어난 생활비를 아끼고자 쓰지 않는 물건을 판매 한다던가 필요한 물건을 중고로 구입하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중고품 거래’는 비단 경제여건의 개선 목적뿐만 아니라 사장되어 있는 새로운 가치의 발견을 돕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한 중고거래에서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상대방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일까? 물품은 믿을 수 있을까?”
 서로 물건과 현금을 가지고 한 장소에서 확인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생길 이유는 거의 없다. 그러나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물품을 사진으로 보고 판매자와 연락을 하고 구매하는 인터넷을 통한 원격지 거래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실제로 물품이 사진과 똑같은지, 이 물품이 판매자의 것인지 등 사진과 인터넷에 올려진 글만으로는 충분한 정보를 얻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충분한 준비 없이 중고 물품을 인터넷 거래를 했다가 사기를 당하는 사례가 최근 많이 늘고 있다. 하지만 지금도 인터넷에서는 무료교환부터 수백만 원의 물품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끊이지 않는 인터넷 물품사기의 유형

 전OO씨는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 저에게 일어났네요’라는 제목으로 위와 같은 사진을 제보했다. 제보 글에는 자세한 내용은 없었으나 ‘거래하기로 약속했던 물품은 오지 않고 아무 값어치 없는 책들이 박스 속에 채워져 있어 당황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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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미리 의심한 경우
 지난 9월 이상O 씨는 110만원에 노트북을 구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너무 싼 가격이라 의심이 들어서 더치트(www.thecheat.co.kr) 사이트에서 판매자 정보를 조회했다. 아니나 다를까 상습 사기꾼으로 등록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는 “먼저 택배를 보내 주면 바로 입금하겠다”라고 그를 설득해 우체국을 통해 발송하도록 유도했다고 한다. 그 후 그 사기 용의자가 “물건 보냈으니 돈을 입금 해달라”고 했지만 의심이 가득했던 지라 무시했다고 한다. 결국 배송된 박스를 열어 보니 어이없는 내용물이 가득했다“고 말했다. 이상O 씨는 제보 글에서 ”택배 먼저 부쳐주고 송장 찍어준다고 믿지 마시길 바랍니다“라며 인터넷 거래 시 주의 점을 설명했다.

 

사례) 친근한 신뢰 쌓은 후 최종 사기성 물품 배송
 조형O 회원은 평소 전화 통화나 문자를 주고 받으며 신뢰감을 형성한 후 결과적으로 사기피해를 입은 경우다. 모 사이트의 벼룩시장 게시판에서 한 네티즌과 신뢰가 생긴 후 선 입금(22만원) 후 착불로 물건을 받았으나 박스에는 어이없는 물품만 가득했다고 한다.

 그는 “더치트 사이트에서 조회해 보았는데 사기꾼으로 나오지 않아 안심했으나 이번 건을 보니 이 사람은 새롭게 가담한 사기꾼같다”며 “전화, 음성 등을 보냈으나 응답이 없다”고 설명했다.

 

점점 늘어나는 사기피해
 2006년부터 인터넷 사기방지 사이트 '더치트(www.thecheat.co.kr)'를 운영 중인 김화랑(27) 씨에 따르면 “작년에 월평균 700여 건 이던 피해신고 건수가 올해 들어서는 820건으로 증가했다"며 피해신고접수 현황을 공개했다.

 

 인터넷을 통한 중고거래 시장은 그 규모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그만큼 사기거래로 인한 피해도 비례하고 있다는 것이 실제 수치로 증명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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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치트 사이트에 등록되고 있는 사기피해 정보들


 김화랑 씨는 “보통 사기범들은 상습인 경우가 많습니다. 한번 성공하면 계속해서 같은 수법으로 또 사기를 치고 다니는 거죠. 그런 악질 사기범들의 정보를 공유하여 추가 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라고 하면서 최근 피해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피해사례 분석 결과 대부분의 사기 피해는 수수료에 대한 부담으로 중간에 있는 결제대행업체를 통하지 않고 직거래를 우선하려는 소비자들의 마음가짐에 문제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저렴한 가격으로 상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은 좋지만 이 과정에서 마음먹기에 따라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다”며 “가급적 결제대행업체를 통해 거래하길 바라고 수수료를 주더라도 그것이 아까운 비용이 아님을 소비자 스스로가 인식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현재로서는 더치트(www.thecheat.co.kr)에 쌓여 있는 인터넷 사기범죄 DB는 수사기관에서 참조할 정도로 많이 구축되어 있으므로 이를 통해 어떤 거래든 상대방의 이름이나 전화번호, 통장계좌번호 등으로 범죄여부를 미리 조회한 후 신중히 거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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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안전거래 사이트: 중고거래시 이런 안전결제서비스가 적용된 거래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수수료는 거래금액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500원~1천원 선.


 회원수가 많은 인터넷 동호회나 카페의 경우 서로의 아이디에 대한 신뢰가 쌓여 의심 없는 직거래가 빈번하게 이루어진다. 그러나 이런 직거래 방식의 경우 중간에 조율할 매개체가 없고 ‘개인 대 개인’ 이기 때문에 거래 후 분란 또한 많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비용적으로는 절약된다 하더라도 개운치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으므로 완벽한 거래를 위해서는 사전에 상대에 대한 신용상태 조회나 사기전과 조회를 통해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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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20일 도깨비뉴스 헤드라인으로 보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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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엠파스 메인기사로 게재되었습니다.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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